외교부 "미국 반도체 자료 제출 요구, 우려 전달했다"

김유진 기자

외교부는 미국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투명성 확보라는 명목으로 삼성전자 등에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외교부는 관계부처 및 관련 기업과의 협의 아래 미측에 대해서 우리 정부 차원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외교부는 다른 나라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대응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구축된 공급망 협력 이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긴밀하게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만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미국의 자료 제공 요구와 관련 “요청 자료의 범위가 방대하고 영업비밀도 다수 포함돼 있어 국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산업부가 지난 6일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인 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브리핑 화면캡처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인 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브리핑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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