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작전사령부 드론 대응 훈련 건수, 지난해 20여회로 대폭 감소”

박은경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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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테러단체 등에 의한 드론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사)의 드론 대비 태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8일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육군본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군은 드론 위협에 대비해 소형무인기탐지레이더, 전파차단장비, 국지방공레이더, 레이저대공무기, 소형무인기대응체계, 대공포 등 여러 전력을 갖추거나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2작사에 전력화될 무기체계는 소형무인기대응체계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은 낮은 비용에도 높은 군사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무기체계로 이미 테러세력의 주된 공격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북한은 다수의 공격드론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군집드론 기술 확보에도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가하는 드론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육군은 탐지·식별, 제압을 연계하는 다양한 장비의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2작사의 전력화 계획은 소형무인기대응체계 단 1종에 불과하고 도입량도 충분하지 않아 대드론 대비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작사의 드론대응 훈련 건수는 지난 2019년 490여회에서 지난해 20여회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백 의원은 “2작사는 각 군 본부와 정부청사, 원전, 정유시설과 같은 중요시설이 밀집한 만큼 안티드론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계획된 전력화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민간의 상용장비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2작사 작전환경에 맞는 방호능력 확보에 군이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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