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된 재외국민이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2021 업무현황보고’를 보면 전 세계 128개국 및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준 외교부가 재외공관 보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잠정 집계한 숫자로, 실제 확진자 규모는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34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957명, 미주 572명, 중동 463명, 아프리카 3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146명이 숨졌고, 340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확진자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현장 지원, 의료·방역물품 운송 지원, 영사 조력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얀마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외교행낭을 통해 의료와 방역 물품 운송 등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