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방 백령도 해안에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배가 발견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7일 “어제 오전 9시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3t급 목제 어선이 좌초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으며 북한군 선박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북측 해상 기상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배가 북 측에서부터 자체 동력 없이 해류에 의해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유실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 배가 NLL(북방한계선) 이북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을 포착해 감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