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FA-50 폴란드 수출 위해 공군 훈련기 납품 연기”

정대연 기자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제4차 회의에서 김영배 간사(오른쪽)가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제4차 회의에서 김영배 간사(오른쪽)가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부가 국산 경공격기 FA-50 48기를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해 우리 공군이 쓸 훈련기 TA-50 납품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FA-50 폴란드 수출을 위해 2020년도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 체결한 TA-50 20기 납품 기한을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술입문훈련기인 TA-50은 무장 등 성능을 개량하면 FA-50으로 전환할 수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군은 TA-50 20기를 계약해 2023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납품받아 운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중 12기를 폴란드에 먼저 납품하기로 하면서 우리 공군은 예정보다 2년가량 늦은 2024~2026년에 TA-50을 납품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국방부에 TA-50 납품을 연기할 경우 전투 조종사 양성 전담 체계 전환이 지연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김 의원은 “방산 수출 홍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일 수 없다”며 “소요군 의견, 국가 안보에 대한 영향 판단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 절차가 이뤄진 후 계약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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