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최초 합참의장’ 김진호 대장 별세, 2일 봉안식 엄수

박은경 기자
학군장교(ROTC) 최초의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김진호 예비역 육군 대장의 봉안식이 2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합참

학군장교(ROTC) 최초의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김진호 예비역 육군 대장의 봉안식이 2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합참

학군장교(ROTC) 최초의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김진호 예비역 육군 대장의 봉안식이 2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김 전 의장은 향년 81세로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 전 의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ROTC 2기로 소위로 임관했다. 월남전에 참전했고 37사단장, 교육사령부 참모장, 2군 사령관을 거쳤다. ROTC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1998년~1999년)에 올랐다. 군 전체 장교 중 ROTC 출신은 30% 정도를 차지하지만 장성 비율은 매우 낮다.

고인은 1999년 6월1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한의 함정이 교전한 제1연평해전 당시 합참의장으로 작전을 총지휘했다.

그는 2014년 출간한 자서전 <군인 김진호>에서 당시 경험을 소개하면서 북한 측 사상자 규모에 대해 “우리 통신정보기관에서 당시 북한의 교신내용을 파악한 것으로는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자서전 판매대금은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들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북한군에 맞서 싸웠던 고인은 퇴역 후에는 2001년 한국토지공사 사장으로 개성공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에 일조했다. 2017년 조남풍 전 회장의 해임 이후 내분에 시달렸던 재향군인회의 회장을 맡아 올해 초까지 이끌었다.

조국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보국훈장 삼일장·국선장·통일장, 미국 공로훈장 등 다수 훈장을 받았다. 장례는 ‘합참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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