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고위급 인사가 방한해 최근 발표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에 대해 설명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핵·대량살상무기(WMD)대응부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NPR과 MDR에 대해 브리핑했다. 우리 측은 하대봉 국방부 방위정책관, 김수광 합참 핵·WMD대응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은 앞서 7월 국방부에서 NPR·MDR 공개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했으며, 협의를 통해 작성 과정에서 우리 측 의견을 반영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양측은 이날 북핵·미사일 위협 대비 다양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했다. 또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공감하고, 특히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긴밀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측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핵능력을 포함한 모든 가용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NPR·MDR 결과를 브리핑하기 위해 서울을 직접 방문한 것이 미국의 확고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