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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사일협의체 첫 가동···연이은 북한 도발에 정책공조 강화

입력 : 2022.11.18 17:58
박광연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한국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입구에서 의장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한국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입구에서 의장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가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분야 정책협의체 가동을 시작했다.

한·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 국방부에서 제1회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CMWG)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근원 국방부 미사일우주정책과장이, 미국 측에선 릴 크로마시 국방부 미사일방어정책과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협의체는 미사일 분야에서의 정책공조 기반을 심층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예하에 꾸려졌다.

한·미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지난 3일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합의안이 보고돼 최종 승인됐다.

협의체가 신설 승인된 지 보름 만에 첫 회의를 열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발에 돌입한 북한은 지난 3일과 이날 ICBM을 발사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측은 최근 북한이 전례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본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한·미는 협의체를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양국 국방부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동맹의 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 강화를 위한 정책적 협력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미국한국국방부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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