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추락 사고 여파로···소링이글 훈련 잠정 연기

박은경 기자

적 공중전력의 대량 기습 침투 가정 훈련

당초 21~25일 진행 예정이었으나 연기

KF-16 전투기 추락 사고로 21일 시작될 예정이던 공중종합훈련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이 잠정 연기됐다. 사진 공군

KF-16 전투기 추락 사고로 21일 시작될 예정이던 공중종합훈련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이 잠정 연기됐다. 사진 공군

KF-16 전투기 추락 사고로 21일 시작될 예정이던 공중종합훈련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이 잠정 연기됐다.

공군은 이날 “어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따른 비행 중단으로 인해 잠정 연기 후 세부 훈련 일정 등을 수립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후반기 소링이글 훈련은 25일까지 닷새간 실시할 예정이었다.

소링이글은 적 공중전력의 대량 기습 침투를 가정한 한국 공군의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종합훈련이다.

2008년 시작 이후 남북이 해빙 모드였던 2018년부터는 훈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진 올해 전반기부터 다시 공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전반기 훈련에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F-15K, F-16,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전술통제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등 항공전력 70여대, 임무요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5분쯤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1대가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KF-16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약 130대가 운용 중인 4세대 다목적 전투기 KF-16은 F-15K와 함께 한국군 항공 전력의 중추로 꼽힌다. KF-16은 1990년대 초반 도입 이후 지금까지 8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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