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탄 급유선 해적 억류됐다 풀려나

박광연 기자

한국인 2명이 탑승한 선박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주변 해상에서 해적에게 하루 넘게 억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마셜제도 국적의 싱가포르 법인 소속 4000t급 유류운반선 ‘비-오션(B-OCEAN)호’가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전 코트디부아르 기니만 남방 200해리(약 370㎞)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과 기관사 각 1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7명이 탑승해 있었다. 전날 오후 선사로부터 피랍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한국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선박은 연락이 끊긴 지점으로부터 남방 90해리(약 166㎞) 인근으로 더 끌려갔다. 이날 오전 11시55분쯤 선장과 연락이 닿은 선사는 선원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에 알렸다.

해적들은 선원들을 선박 내부에 감금하고 선박에 실려있던 상당량의 석유를 탈취한 이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선박 통신·운항시설 등을 파괴한 뒤 도주했다.

해당 선박은 우방국 해군의 호위를 받아 기존 출발지인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으로 27일쯤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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