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위협에···주한미군 ‘우주군 사령부’ 창설한다읽음

최희진 기자
지난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가 창설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면서 우주군 창설을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USFK)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한미우주군(USSF)은 연말까지 편제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로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한 것처럼 주한미군에도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들어서게 된다”라고 말했다.

주한미우주군은 미 본토 밖의 두 번째 우주군 조직이 될 전망이다.

주한미우주군은 미국 우주군, 인도·태평양 우주군 구성군사령부와 전술지휘자동화 체계(C4I)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우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2019년 12월 미국 우주군을 창설한 바 있다.

미국이 주한미우주군 창설을 준비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미우주군은 신설 조직인만큼 일단 소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창설된 인도·태평양 우주군 구성군사령부의 인원이 2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한미우주군 규모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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