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풍선’ 항적에 전투기 출격시킨 군

박은경 기자

인천·경기 북부 상공 긴급 출격

무인기 침범 이후 공세적 대응

일부 지역선 ‘새벽 굉음’에 민원

지난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지난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이 28일 새벽 미상 항적을 포착하고 전투기를 출격시켰지만 북한 무인기가 아닌 ‘풍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레이더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일부 식별되어 비상대기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인천과 경기 북부 상공 등으로 전개했다.

레이더에 항적이 포착된 상공에서 공군 조종사가 눈으로 확인한 물체는 풍선의 모습이었으며 군은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항적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추가 분석할 방침이다.

공군 전투기가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새벽 0시40분쯤 갑작스러운 굉음에 놀랐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군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서울을 포함한 남측 영공에 침범한 것을 포착하고 100여 발의 사격을 가했지만 격추에 실패했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관련 안내 공지를 하지 않아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군은 정체불명의 항적이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날에는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탐지하고 타격자산을 투입했지만 새 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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