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NHK 등 현지매체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방한 일정을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마구치 대표에게 “한일 정부는 현안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을 비롯해 외교 당국 간 여러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한국 관계자에게 이해와 지원을 부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야마구치 대표는 방한 기간에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마구치 대표는 “조율이 잘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라며 “한국 측이 어떻게 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여성 2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 현장도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