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내달 미국·유럽 방문 추진···한·미 이어 한·일 외교장관회담 가능성

유신모 기자
지난해 8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장관회의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외교부 제공

지난해 8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장관회의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미국과 유럽을 잇달아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2월 5~6일)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어 다음달 중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고 각국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회담에서는 정부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고 북한 핵위협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구체화 방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미 당국 간 외교적 조율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다음달 17일부터 사흘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안보회의는 주요국의 정상과 외교·국방장관 등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이다. 올해 회의는 우크라나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어서 우크라이나 지원 및 전쟁 종료를 위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특히 뮌헨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장관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최종 해결방안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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