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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정부 “비행물체 낙하”

윤기은 기자
북한은 지난 1월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북한은 지난 1월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홋카이도 와타시마 오시마섬 인근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물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며 ““최고고도 5700㎞, 비행거리 900㎞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해안경비대를 관할하는 해상보안청은 “오후 6시30분쯤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인 지난 1월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한발을 쏜 지 48일 만에 올해 두번째 도발이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담화에서 미국이 안보리를 소집한 것에 대해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국방부가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부활한 ‘2022 국방백서’를 발간한 지 이틀 만의 도발이어서 이에 대한 반발로도 분석된다.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대통령실은 이날 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개최했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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