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독일 뮌헨 방문 귀국길에 밝혀
“일 외무상과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논의
합리적 해결 필요 메시지 일본 측에 전달”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간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 헤이그, 독일 뮌헨을 방문하고 이날 오전 귀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뮌헨 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논의”였다고 설명하면서 “강제징용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반드시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하야시 외무상과 4번 회담을 했고 이번이 5번째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뮌헨 안보회의 기간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에 대해서 많은 국가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조만간 하야시 외무상을 다시 만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추가 협의를 가질 계획임을 밝혔다. 박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3월초에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거기에 한국과 일본 외교 장관이 참석을 하게 되면 또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번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 문제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한·일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