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올해 안 고체 추진 ICBM 개발 가능성”

정대연 기자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안에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7차 핵실험이나 군사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높다고 관측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은) 지금까지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그 능력은 다 보유했고 다만 대미 압박 효과를 고려해 타임라인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추가 도발로 ICBM 정각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또 “(국방정보본부가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언급한 전술핵수단 방사포 발사에 대해서는 “방사포라기보다는 사실상 탄도 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거기까지 가기엔 아직 쉽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방정보본부에서는 (북한이) 핵폭탄 소형화·경량화 완성을 위해서는 7차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그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이미 소형 또는 대형 핵실험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됐고, 4번 갱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만일 핵실험을 한다면 3번 갱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북한의 고체 추진 ICBM 연내 개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중국 정찰풍선’과 관련해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받은 분석을 들어 “대한민국 상공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풍선이 (중국) 하이난에서 올라갔는데, 20~30㎞는 편서풍 바람을 따라서 일본 아래 남태평양 쪽으로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정보위에 설명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서는 “군에서 방공대응 체계와 관련해 굉장히 문제점을 크게 인식하고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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