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빨치산 정신 내세워 ‘김정은 따르라’

박은경 기자

노동신문 정론에 ‘항일의 7연대상징종대’ 언급

김정은에 ‘세인이 우러르는 걸출한 수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광명성절을 기념해 진행된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를 딸 김주애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광명성절을 기념해 진행된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를 딸 김주애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은 23일 김일성 주석과 항일투쟁을 함께한 빨치산 원로 정신을 내세워 수령에 대한 충성을 따라 배우자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빨찌산(빨치산)정신은 오늘도 우리를 부른다’ 제목 1면 정론에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항일의 7연대상징종대’를 언급했다.

신문은 “혁명무력투쟁사에 불멸할 승리 전통의 시원을 마련해준 김책동지, 안길동지, 최용건동지, 오중흡동지, 김일동지, 김주현동지, 오백룡동지, 강건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 선열들의 숭엄한 모습”이라며 “충실성, 바로 이것이 항일빨찌산의 붉은 피였고 눈 속에서도 얼지 않고 불 속에서도 타지 않는 우리 혁명 1세대들의 넋이고 생명이었다”고 했다.

이어 “위대한 수령에 대한 열화같은 흠모, 걸출한 위인을 진두에 높이 모신 한없는 자부와 긍지, 수령을 따르는 길에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드팀없는 확신, 바로 이것이 투사들의 삶의 순간순간이 백절불굴의 신념으로 이어지게 한 근본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세인이 우러르는 걸출한 수령’이라고 칭하면서 “그이를 따르는 우리의 길은 이 세상 가장 영광넘친 길, 가장 행복하고 긍지높은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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