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에 지원할 포탄 추가 수출 요청…정부는 긍정 검토읽음

유신모 기자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추가로 수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4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포탄을 한국에서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이 문제를 한·미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요청한 것은 155㎜ 포탄이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155㎜ 구경의 다양한 곡사포와 자주포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 등으로 포탄 등 무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과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 향후 재건 사업 참여 등을 고려해 미국의 포탄 수출 요청 수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말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바닥난 미국에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미 국방부와 우리 탄약업체 간에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고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용 포탄 수출에 대해 “향후에도 우크라이나 전황을 예의주시하며 범정부적 지원책을 검토해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지뢰 제거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전력망 복구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및 무상개발협력사업을 통한 재건 지원 등을 중심으로 가능한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작년 1억달러 지원에 이어 향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1억3000만달러(약 1695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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