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애국심도 똑 닮은 쌍둥이 형제 소위 등 학군 장교3368명 배출읽음

박은경 기자

28일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

이종섭 장관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라”

28일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에서 쌍둥이 장교도 탄생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찬현, 성원혁, 신승룡, 신무룡 소위. 사진 육군

28일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에서 쌍둥이 장교도 탄생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찬현, 성원혁, 신승룡, 신무룡 소위. 사진 육군

28일 충북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진행된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장교 3368명이 새로 배출됐다. 군별로는 육군 2999명(여군 387명), 해군 102명(여군 6명), 공군 138명(여군 9명), 해병대 129명(7명)이다.

이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6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2년간 전공교육과 함께 군사학·군사훈련·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여러분은 이제 부하를 이끌어가는 리더”라면서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는 리더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상은 육군 최민석(22·원광대) 소위, 해병대 최예빈(22·한국해양대) 소위, 공군 하지승(22·한서대) 소위가 수상했다.

대를 이어 나라에 헌신한 ‘병역 명문가’ 출신 장교와 쌍둥이 장교도 탄생했다.

성찬현(22·용인대, 형)·원혁(22·용인대) 육군 소위는 일란성 쌍둥이로 같은 대학교, 같은 과(군사학과)에 동시에 입학했고 이번에 나란히 임관했다. 신무룡(22·제주대, 형)·승룡(22·제주대) 해병대 소위도 같은 대학교 학군단 출신으로 동시 임관했다.

한승호(25·단국대천안) 육군 소위는 육사 1기 출신으로 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을 총 5회 수훈한 할아버지(고 한당욱 예비역 육군준장), 각각 학군 31기와 학군 16기로 복무한 아버지와 큰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에 들어섰다.

독립유공자와 ‘전쟁영웅’ 후손도 있다. 고슬기(24·한서대) 공군 소위의 증조부 고 고병선 선생은 1919년 충남 서산군(현재 당진시)에서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했고 202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고 소위는 공군 학군단 조종특기의 첫 여성 기수이기도 하다.

정현교(23·중앙대)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는 갑종장교로 1952년 소대장으로 수도고지전투에 참전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아버지도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3대 군인가족’이다. 이재호(22·동의대) 육군 소위의 조부는 6·25전쟁 당시 형산강·영덕·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 후 임관한 장교도 있다. 대만 국적자였던 이재민(23·동아대) 육군 소위는 병역 의무가 없었음에도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학군 61기에 지원했다.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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