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안보실장 “윤 대통령 방미 시기·수준 매듭”읽음

유설희 기자
미국 가는 안보실장 “윤 대통령 방미 시기·수준 매듭”

김성한 “미, 한·일관계 주시”
IRA·반도체법 의제 다뤄

강제징용 3자 변제 해법에
‘고르디우스 매듭 풀기’ 비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사진)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방문 시기, 방문 단계·수준 등에 관해서 이번에 가서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의 이번 방미는 오는 4월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 미국 반도체지원법 문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한·미 동맹을 어떻게 보다 강력히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한반도 문제, 글로벌 어젠다 등 다양한 사항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미국 반도체지원법 문제도 논의되냐는 질문에는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비롯해 반도체법들, 이런 것들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어떤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볼 생각”이라며 “마이너스를 최소화하고 플러스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해보려 한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일제 강제동원 해법 문제도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간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한·일관계 개선에 관해서 미측이 예의주시하고 있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고민을 할 정도로 관심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서 한·미·일 안보 협력, 더 나아가 한·미·일 전반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 한·미 동맹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달 말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가 복원될 가능성에 대해 “현안 문제가 잘 매듭 지어지면 양측 간에 좀 포괄적인 관계 증진과 한·미·일 관계로의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한 이슈가 부상할 것 같다”며 “그를 위해 양측 정상이 만나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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