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 맞아 전 해역에서 실사격 해상기동훈련

박은경 기자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간에 대함 사격

전쟁기념관에서는 추모 조명 점등

21일 서해상에서 실시한 해군2함대 해상기동훈련에서 을지문덕함, 서울함, 공주함, 박동혁함이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각인 오전 10시 25분경에 맞춰 함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해군

21일 서해상에서 실시한 해군2함대 해상기동훈련에서 을지문덕함, 서울함, 공주함, 박동혁함이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각인 오전 10시 25분경에 맞춰 함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해군

해군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24일)을 맞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가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 사수 의지를 기리고 적 도발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결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계획했다.

서해수호의 날(24일)을 맞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해군

서해수호의 날(24일)을 맞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해군

훈련에는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 호위함 서울함(FFG·28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 4500t급) 등 해군 함정 20여 척과 해상작전헬기·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20여 대가 참가한다.

해군은 해상 기동훈련 중 제2연평해전 교전 시간인 오전 10시 25분에 대함 사격을, 천안함 피격 시간인 오후 9시 22분에는 대잠 사격을 실시해 필승의 결전 태세 의지를 현시한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NLL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 지정됐다. 3월 넷째 주 금요일은 2010년 천안함 피격이 발생한 날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54분 북한 경비정 2척이 NLL을 침범하고 10시 25분 우리 고속정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 공격하며 발생했고 6명이 전사했다.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발생했다. 46명이 전사했고, 해군 한주호 준위가 탐색 작전 중 숨졌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 방사포 공격으로 일어나 오후 3시 41분까지 교전했던 전투로 2명이 전사했다.

국가보훈처는 서해수호 3개 사건으로 전사한 55명의 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오는 22∼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조명을 점등한다. 조명은 사흘간 매일 오후 8시부터 55분간 전쟁기념관 광장 중앙에서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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