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8일 새벽 북한 도착···“러시아와 관계 새로운 장”

박광연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새벽 북한으로 돌아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동지께서 로씨야(러시아) 연방에 대한 공식 친선 방문을 마치시고 9월18일 새벽 국경역인 두만강역을 통과하시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로씨야 연방의 국경역인 하싼역을 통과하여 두만강을 건느시며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 인사를 보내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번 로씨야 연방에 대한 방문을 통하여 로씨야 연방 대통령 뿌찐(푸틴) 동지와 로씨야 정부와 인민들과의 동지적 우의와 친선의 유대를 더욱 두터이 하시고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으시였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 지역의 하산역에 도착해 방러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데 이어 15일 전투기 공장, 16일 군용 비행장과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뒤 17일 귀국길에 올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는 역대 가장 긴 해외 방문이 됐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2019년 4월 이후 4년5개월 만이었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 핵 무력 발전에 필요한 기술과 에너지, 식량 등 물자를 받는 군사협력을 주로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한반도에 조성된 ‘북·중·러 대 한·미·일’ 신냉전을 더욱 강화하고 정세 불안정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적 밀착으로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이 탈바꿈하는 중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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