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내정자 “홍범도, 유공자 예우 받아야”

유새슬 기자

강정애, 흉상 이전엔 침묵…이승만엔 “완벽한 인간 없어”

보훈장관 내정자 “홍범도, 유공자 예우 받아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내정자(사진)는 5일 “어느 조직도,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적 인물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정율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분들의 공을 생각하고 흠결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어떤 조치가) 절차적으로 정당한지 국민적인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늘 하고 있었다”고 했다.

육군사관학교 내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 내정자는 “개인적으로는 홍 장군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서 독립유공자로서 예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흉상 이전 문제는 소관 기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설립에 대한 질의에도 “있는 그대로의 공을 인정해야 하고 흠결이 있으면 흠결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내정자는 “어느 인간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분들이 조직이나 나라에 기여했다면 그 점은 굉장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기념관 설립에 사실상 찬성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Today`s HOT
발리 국제 에어쇼 준비 중인 호주 전투기 휴대장치 폭발...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폭우로 침수된 이탈리아의 피해자 돕는 소방관들 태국 문화 기념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
산불과 그로 인한 연기로 뒤덮인 포르투갈 메이저리그의 첫 역사, 50홈런-50도루 달성한 오타니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우크라이나 교회 지진 훈련 위해 멕시코시티에 모이는 사람들
레바논 상점에서 일어난 전자기기 폭발 페루 활동가들, 당국의 산불 비효율 대응에 시위하다.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축하하고 있는 브루어스 팀 홍수 피해로 무너진 교회를 청소하며 돕는 폴란드 사람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