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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1명, 물 빠진 교동도 바다 걸어서 귀순…정보당국 조사 중

곽희양 기자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 교동도와 황해도 연백군의 거리는 2.6km에 불과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 교동도와 황해도 연백군의 거리는 2.6km에 불과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북한 주민 1명이 8일 물이 빠진 서해 바다를 걸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며 “남하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측은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 서해 강화도에 위치한 교동도를 통해서 성명불상의 귀순 시도가 있었느냐”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1차 보고를 받았다. 관련기관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어 “발표 주무기관이 국정원”이라며 현재 국정원에서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주민은 강화도 서쪽에 있는 교동도 앞 바다를 통해 남한으로 왔다.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과의 거리가 2.6km에 불과한 곳으로, 썰물 시기 일부 지역이 갯벌로 변한다. 이 곳은 ‘물 위의 비무장지대’로 불리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속한다.

합참은 감시자산을 통해 북한 주민 2명이 남쪽을 향하는 것을 관측했다. 그러나 이후 1명의 모습은 사라졌다. 북쪽으로 돌아갔는지, 아니면 바다에 빠졌는지는 불분명하다.

북한 주민의 귀순은 지난해 10월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속초 인근 바다로 넘어온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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