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한 육군부대에서 30일 아침 단체 달리기를 하던 이등병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육군은 이날 “오전 8시쯤 일일체력단련 뜀걸음(달리기) 중에 의식을 잃어 119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에 이송된 이등병은 이날 오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혹서기 규정을 적용해 낮 시간이 아닌 아침 시간에 체력단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군사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 군 내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세종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 중 훈련병이 사망했고, 같은달 23일에는 강원도 인제의 육군 부대에서 훈련병이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병원에서 사망했다. 5월 27일에는 경기도 공군 부대에서 위관급 장교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6월 24일에는 영내 초소에서 근무하던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