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기 선교사 북한 억류 10년…통일부 “구금 중인 6명 즉시 석방” 촉구

정희완 기자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김 선교사, 2014년 10월 체포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4월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의 화살머리 고지 도로 지뢰 매설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4월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의 화살머리 고지 도로 지뢰 매설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30일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되는 김국기 선교사 등 북한이 구금한 한국인 6명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다시 한번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하며 우리 국민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2003년부터 중국 단둥 지역을 기반으로 탈북민을 돕는 구호활동을 하다가, 2014년 10월 북한에 체포돼 ‘무기노동교화형‘(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통일부는 “김 선교사의 부인 김희순씨는 칠순을 넘긴 남편이 무사히 살아돌아오기를 바라매 매일같이 간절한 기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은 이 문제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아무야되리라는 오판을 접고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와 국제사회의 경고를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억류자 생사 확인, 가족 소통, 그리고 즉각적인 송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북한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를 비롯해 김정욱·최춘길 선교사 등 한국인 6명이 의사에 반해 북한에 장기간 불법 억류·구금돼 있다. 앞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9월20일 김정욱 선교사의 억류 4000일을 맞아 성명을 내고 6명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Today`s HOT
북한의 위험지대 파주에서 보여지는 사람들 워싱턴으로 이송 준비하는 자이언트 판다 스페인 아메리카 컵 대회에서 항해하는 요트들 미국 육군 연례 박람회를 구경하는 사람들
낮은 주택 임대료 요구 시위를 벌이는 스페인 시민들 파리 모터쇼에 참석한 프랑스 대통령
방글라데시 두르가 푸자 축제를 기념하는 신도들 첫 공습받은 레바논 북부 마을
두르가 푸자 축제를 기념하는 방글라데시 신도들 스타십 우주선의 성공적 이륙,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배들의 경쟁 합동 군사 훈련 위한 대만 공군 미라지 전투기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