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새벽 23번째 오물(쓰레기) 풍선을 보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합참은 당부했다.
북한이 보낸 풍선은 오전 6시쯤 20분쯤 서울 지역에 낙하하기 시작했다. 이날 평소보다 바람이 세게 불어 풍선 이동속도가 다소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풍선 부양은 지난달 22~23일 이후 열흘 만이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오물풍선을 띄우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북한이 남한 사회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