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지대공 미사일 ‘천궁 -Ⅱ’ 발사에 이어
합참 “적 도발원점을 정밀타격”
군이 8일 지대지 미사일 ‘현무-Ⅱ’ 실사격 훈련을 했다. 지난 6일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은 것이다.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는 이날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현무-Ⅱ 계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은 약 200㎞를 날아 해상 표적에 명중했다.
현무-Ⅱ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 개량형의 버전에 따라 최대사거리가 1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이 2022년 10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군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현무-ⅡC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이날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북한은 신형 ICBM ‘화성-19형’을, 지난 5일에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에 대한 경고 성격으로, 군 당국은 지난 6일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와 패트리어트를 실사격 훈련을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은 적 도발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