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 명칭을 ‘판문관’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19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북한은 지난해 통일각의 보수 작업을 진행한 뒤 그해 8월 ‘판문관’이라는 이름의 현판을 설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쯤 통일각 명칭 현판을 철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이뤄진 통일·민족 지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통일각은 198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으로 건립됐다. 통일각 명칭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5월부터 북측 남북연락사무소로 이용되면서 북측에서 열린 군사회담 등 남북 간 주요 회담은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됐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년 5월 2차 정상회담도 통일각에서 열렸다. 또 2018년 5~6월 싱가포르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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