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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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5.04.20
  • 국정원 “중국 업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운영”
    국정원 “중국 업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운영”

    중국 언론홍보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도 중국 홍보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들을 통해 중국에 우호적인 가짜 뉴스를 퍼트린 것이 확인된 바 있다.국가정보원은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서울신문·제주일보·매일신문 등 국내 7개 언론사 이름을 도용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중국·미국·싱가포르에 도메인을 두고 있었다.도용된 언론사 명칭과 사이트 주소는 서울신문(news.fiinformation.com)·제주일보((market.ecomweeks.com)·대구뉴스(daegunews.net)·매일신문(kr.yuemengmuye.com)·서울 데일리 뉴스(seouldailynews.net)·블루뉴스(kr.nodiwa.com)·인터랙티브 뉴스(kr.yujiacomm.com)이다.국정원은 아직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국내 언론사 기사의 무단 도용이나 가...

    2025.04.17 15:15

  • 스텔스 전투기가 ‘가상의 적’으로 활동…한·미 ‘프리덤 플래그’ 훈련
    스텔스 전투기가 ‘가상의 적’으로 활동…한·미 ‘프리덤 플래그’ 훈련

    한·미 공군은 17일부터 2주 동안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B가 처음으로 가상의 적으로 활동한다.한·미 공군은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프리덤 플래그 훈련을 실시한다고 공군이 이날 밝혔다. 프리덤 플래그는 매년 전·후반기마다 하는 정례훈련이다. 프리덤 플래그는 기존에 있던 ‘연합편대군종합훈련’과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지난해 통합한 것이다.이번 훈련에서는 한·미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35B가 가상의 적으로 활동한다. F-35A·B가 한·미 연합공중훈련에서 가상의 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35A·B는 아군의 레이더를 회피하고 전자공격을 하는 역할을 한다.공군 관계자는 “가상의 적기 능력을 5세대 전투기로 반영함으로써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역량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5세대 전투기들이 주력 전투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2025.04.17 11:40

  • 외교부 장관, 베트남 총리·주석과 만나 “미국 상호관세 긴밀히 소통”
    외교부 장관, 베트남 총리·주석과 만나 “미국 상호관세 긴밀히 소통”

    베트남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6일 베트남 총리와 국가주석을 잇따라 예방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조 장관은 이날 하노이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각각 예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제4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조 장관은 찡 총리와 끄엉 주석을 예방하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베트남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베트남이 미국과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향후 본격적인 협상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실제 이행될 경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찡 총리는 조 장관에게 “반도체와...

    2025.04.16 19:01

  • [사설] 한반도·중국해를 한 전쟁구역으로 묶자는 일본의 망발
    [사설] 한반도·중국해를 한 전쟁구역으로 묶자는 일본의 망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한반도와 동·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구역으로 묶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원 시어터(One Theater)’ 구상을 전달했다. ‘시어터(전역)’는 육상·해상·공중전이 전개될 수 있는 지리적 범위를 가리킨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본, 미국, 호주, 필리핀, 한국 등을 하나의 시어터로 인식해 협력을 심화해 가고자 한다”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제안을 환영했고,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원 시어터 구상을 언급하며 한국·미국·일본·호주·필리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본이 한국 안보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이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한반도를 남중국해, 동중국해와 연계해 ‘하나의 전쟁구역’으로 설정하게 되면 중국과...

    2025.04.16 18:15

  • 또 막혔다…경찰, 윤석열 파면 후 첫 대통령실 압수수색 무산 “임의제출 협의”
    또 막혔다…경찰, 윤석열 파면 후 첫 대통령실 압수수색 무산 “임의제출 협의”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 및 경호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까지 여섯 차례인데 모두 큰 성과가 없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16일 오후 8시 40분쯤 대통령실을 나서면서 “비화폰 서버를 포함해서 임의제출 방식과 절차에 대해 경호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며 “압수 분량이 많아 제출 방식은 물론 시기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수단은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대한 압수수색은 책임자의 승낙이 필요하다는 형사소송법 110·111조 규정에 따라 경호처가 영장 집행 불승낙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대신 경호처가 임의제출 방식으로 비화폰 서버를 포함한 자료를 최대한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10시 13분쯤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

    2025.04.16 17:06

  • 북한, 평양 외곽에 1만세대 추가 공급···준공식에 김정은과 딸 주애 참석
    북한, 평양 외곽에 1만세대 추가 공급···준공식에 김정은과 딸 주애 참석

    북한이 평양 외곽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추가로 준공했다. 2021년부터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5만세대 살림집(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15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 화성지구는 평양 중심부에서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일종의 ‘뉴타운’인 셈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준공식 테이프를 직접 끊었다. 살림집에 거주할 근로자와 노인, 살림집 건설에 참여한 군인 등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이제야 안겨주게 되어 미안하다”며 “오늘 감격과 환희에 넘쳐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대하고 보니 인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감을 떠맡아 안을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김덕훈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준공 기념사에서 화성지구 3단계 건설에 대해 “새 도시구역의 탄생이라고 칭할 만큼 참으로 의미깊은 발전”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박태성 내각 총리·김덕훈 노...

    2025.04.16 16:02

  • “박정훈 대령 영장에 허위사실 쓴 군검사, 국방부가 ‘불기소’ 송치”
    “박정훈 대령 영장에 허위사실 쓴 군검사, 국방부가 ‘불기소’ 송치”

    국방부 조사본부가 박정훈 대령 구속영장 청구서 작성에 관여한 검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송치했다. 앞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항명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 대령은 해당 검사를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군인권센터는 16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방부 조사본부의 불기소 의견서를 공개했다. 인권센터는 “군검사에 대한 변론 요지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박 대령 측은 지난해 3월 자신의 구속영장청구서를 작성한 군검사를 허위공문서작성 및 감금미수 등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소했다. 박 대령 측은 군검찰이 작성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있는 “항명 혐의로 입건된 이후 휴대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내역을 지우는 등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관련 대화나 메시지 등이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했다.인권센터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군검사의 해명과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불기소 의견의 근거로 ...

    2025.04.16 13:30

  • 또 한국만 빠졌다…미 국무부 당국자, 16~25일 아시아 순방
    또 한국만 빠졌다…미 국무부 당국자, 16~25일 아시아 순방

    미국이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아시아 방문 계획을 세우면서 또 한국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 이어 두 번째 ‘패싱’이다.국무부는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고위관료가 오는 16~25일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하와이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한국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아시아 순방에서 거듭 외면받고 있다. 지난달 첫 번째 아시아 순방에 나선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한국을 찾는 대신, 일본과 필리핀만 방문한 후 귀국했다.미 국무부 고위관료의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의 동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발 무역갈등이 발발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국무부는 미국과 각국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2025.04.16 07:54

  • 이유도 모르는 ‘민감국가 지정’…미국, 결국 발효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포함한 조치가 15일 발효됐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민감국가 지정이 해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분간 미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민감국가 분류 문제를 두고 “관계 부처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와 국장급 실무협의 등 적극적인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민감국가 문제를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국장급 실무협의를 가동한 상태다.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이 사안은 미국 측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해제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민감국가 지정은 미국시간으로 이날 자정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앞으로 한국 출신 연구자는...

    2025.04.15 20:46

  • 이재명 “미국, 중국 견제 위해 북한과 관계 개선할 것…우리에 기회”
    이재명 “미국, 중국 견제 위해 북한과 관계 개선할 것…우리에 기회”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 공개된 유시민 작가와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의 특집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출마 선언 이후 북한 문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힌 건 처음이다.이 전 대표는 “미국 입장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러시아와 손을 잡기로 한 것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정학적 관점에서 “중국 봉쇄”를 목적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전 대표는 현재 남북관계를 “최악”이라고 진단하며 북·러 밀착을 우려했다.이 전 대표는 “지금 국제 정세가 미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고 러시아와 북한은 특수관계가 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너무 심하게 하는 바람에 (북·러가) 너무 가까워졌다. 우리...

    2025.04.15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