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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5.04.30
  • 김정은이 꺼낸 ‘중간계선’···‘두 국가 선언’ 후 새롭게 주장하려는 경계선일까
    김정은이 꺼낸 ‘중간계선’···‘두 국가 선언’ 후 새롭게 주장하려는 경계선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신형 구축함 진수식에서 “함선들을 중간계선 해역에서 평시 작전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계선’이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 북한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새롭게 주장하려는 남북 해상경계선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진수식을 열었다고 26일 보도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한 압록강급 호위함(약 1500t급)보다 훨씬 큰 크기다.김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최현함이)내년 초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다목적구축함 건조계획 사업들을 연차별로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함선들은 연안방어수역과 중간계선해역에서 평시 작전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부득이한 필요 상황이 도래한다면 가장 강력한 군사적 힘의 선제적 적용을 주저하...

    2025.04.26 16:56

  • 미 재무장관 “한국과 ‘2+2 통상 협의’, 무역 균형 맞추려는 노력 감사”
    미 재무장관 “한국과 ‘2+2 통상 협의’, 무역 균형 맞추려는 노력 감사”

    미국의 관세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의 통상 협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미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베선트 장관이 관세 문제에 관해 한국이 미국과 신속하고 긍정적인 협의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날 베선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2+2 통상협의를 실시했다.베선트 장관은 한국과의 논의 초점이 무역을 제한하기보다는 양자 무역에 균형을 더 맞추려는 노력에 맞춰져 있었다면서 이에 “고무됐다(encouraged)”고 밝혔다.미 재무부는 논의에 참여한 양국 인사들이 “통화 정책을 포함한 추가적인 생산적 논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베선트 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통상 협의에서 좋은 출발을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025.04.26 10:36

  • 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함’ 진수식···“가장 강력한 무장 갖춘 5000t급”
    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함’ 진수식···“가장 강력한 무장 갖춘 5000t급”

    북한이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원양작전함대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신형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열렸다고 26일 보도했다.진수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해군 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 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의 진수를 조선의 첫 혁명적 무장력이 탄생한 4월 25일에 선포하게 되는 역사적 의의와 감개함을 피력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최현함이 “내년도 초”에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위협이 동반되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위협을 능동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사시 적 해외무력의 조선반도 무력증강기도를 구속하고 차단하는 데서 제일 믿음직한 수단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원양작전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고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부득이...

    2025.04.26 09:43

  • 트럼프 “관세로 중국 개방할 수 있다면 큰 승리···실질적 양보 없인 철회 안 한다”
    트럼프 “관세로 중국 개방할 수 있다면 큰 승리···실질적 양보 없인 철회 안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국에 부과한 145%에 달하는 관세에 대해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양보를 하지 않으면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백악관 기자단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를 통해 중국의 시장을 개방할 수 있다면 큰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양보가 무엇이냐’고 묻자 “중국을 개방하라(free up China), 중국에 우리가 들어가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솔직히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거의 얻어낼 뻔했는데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2020년 중국과 맺었던 무역 합의가 흐지부지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 1기 때인 2018년 중국과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2020년 초 ...

    2025.04.26 09:14

  • 교황 장례 미사, 오후 5시 엄수···“주여, 영원한 안식을”로 시작해 “즉시 성인으로!”
    교황 장례 미사, 오후 5시 엄수···“주여, 영원한 안식을”로 시작해 “즉시 성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이날 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한다.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한다.미사에 앞서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목관이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된다. 장례 미사는 입당송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로 시작해 기도와 성경 강독이 이어진다.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마지막 축복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예식으로 장례 미사는 마무리된다.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장례 미사가 끝나면 수많은 신자가 ‘즉시 성인으로!’(Santo subito)를 지구가 떠나갈 듯 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교황의 관은 교황이 생전에 선택해 둔 안식처, 로마 시내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

    2025.04.26 08:44

  • 트럼프 “러·우, 합의 매우 근접···최고위 수준서 만나 협상 끝내야”
    트럼프 “러·우, 합의 매우 근접···최고위 수준서 만나 협상 끝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해 “대부분의 주요 사항은 이미 합의됐다”라고 주장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거론하며 “그들은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 이제 양측은 최고위 수준에서 만나 (협상을) 끝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유혈 사태는 중단해야 한다”라면 “우리는 이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곳은 어디든 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포괄적 평화 협정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이날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3시간 대화를 나눴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는 물론 러시아가 20...

    2025.04.26 08:34

  • 트럼프 “한국에 방위비로 수십억달러 지불”···과장된 인터뷰로 ‘간접 압박’?
    트럼프 “한국에 방위비로 수십억달러 지불”···과장된 인터뷰로 ‘간접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위비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며 방위비를 관세 협상과는 별도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미래에 국가별로 공정한 가격의 관세를 정할 것”이라며 국가별 관세를 정할 때 “통계와 다른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군사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고, 일본에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나라에서 우리를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에 따라 관세를 정할 것이다. 군사 비용은 별도로 처리(seperate item)할 것”이라고 밝혔다.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재무·통상장관급 2+2 협의에서 방위비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이를 별도로 다룰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한국에 수십억 달러의 군사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과장된 측면이 ...

    2025.04.25 21:49

  • 현역 군인 포섭해 군사기밀 유출 시도한 중국인 구속기소
    현역 군인 포섭해 군사기밀 유출 시도한 중국인 구속기소

    한국 군인을 포섭해 군사기밀을 수집하려 한 중국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찬규)는 정보기관 요원과 공모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한국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해 군사기밀을 탐지·수집하려 한 중국인 A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25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SNS 오픈채팅방에서 ‘군사기밀을 넘기면 돈을 주겠다’며 현역 군인 등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A씨는 이후 이들에게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 등 스파이 장비를 보내고, A씨와 범행 대상자가 서로를 알지 못하도록 미리 정해둔 특정장소에 각각 군사기밀과 금품을 남겨두면 상대방이 나중에 이를 찾아가는 스파이 수법인 ‘데드드롭’ 방식을 사용했다.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국군방첩사령부에 체포됐다. 검찰은 방첩사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검찰은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안보 저해 사범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

    2025.04.25 19:38

  • 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실시…지난해 이어 두번째
    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실시…지난해 이어 두번째

    한·미 군 당국이 25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재래식 통합운용(CNI) 관련 토의식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지난해 이어 두번째이다.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5-1’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TTX는 병력이 실제 기동하지 않고 토의 형태로 이뤄지는 훈련이다. 한국 전략사령부 주도로 진행한 이번 연습에는 양국의 합참 및 사령부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참석자들은 유사시 미국의 핵작전을 한국이 재래식 전력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동 기획절차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CNI는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확장억제를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한·미의 ‘일체형 확장억제’ 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이번 연습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지침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한·미는 2023년 7월 ...

    2025.04.25 16:17

  • 북한, B-1B 일본 배치에 “대결 수위 최고로 끌어올리려 한다” 비판
    북한, B-1B 일본 배치에 “대결 수위 최고로 끌어올리려 한다” 비판

    북한이 25일 미국 전략폭격기의 일본 배치를 두고 “명백히 지연 안보에 매우 위해로운 사태 발전”이라고 비판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주로 괌을 발진기지로 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무력행사를 일삼던 미국의 군사기조가 가일층 악성으로 변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폭격기 임무부대(BTF·Bomber Task Force)의 첫 번째 일본 배치”라며 “일본과 안보 협력을 지속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통합 역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통신은 올해 들어 B-1B가 세 차례 한반도에 전개된 사실도 언급하며 “(미국이) 이제는 일본에 전략폭격기들을 장기 배치”함으로써 “지역 나라들을 겨냥한 대결 도수를 사상 최고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아시...

    2025.04.25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