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근혜 서재에 갔더니 증정받은 책만…”

박용하 기자

최근 새누리당을 떠나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여옥 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전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박 비대위원장이 책을 안 읽는다”며 “지적 인식 능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날 “난 사람에게 있어 지적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굿 리더(good leader)는 굿 리더(good reader), 좋은 지도자는 누구나 다 좋은 독서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책을 많이 읽지 않더라도 ‘어느 것이 옳은 것이고 어느 것이 가야되는 것인가’ 분별하는 지적 인식 능력”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 위원장에게) 좀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박 위원장은 책을 잘 안 읽는가” 물어보자 그는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라며 “그 사람의 서재에 가보면 그 사람을 안다. (서재에 가보니) 책이 일단 별로 없었고 통일성이 없었다. ‘여기가 서재인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가끔 책을 많이 받는데, 그런 책들이 있었다”며 “나도 가지고 있는 책들이었다”고 말했다.

수도이전 논란 당시 박 위원장의 행동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전 의원은 “(당시) 내가 박근혜 대표라면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약속을 못 지킵니다. 제가 아무래도 대통령이 못 되겠습니다. 그러나 수도에서 22개의 부서를 이전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친박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일사분란하게 반대했고, 박 의원 역시 의정활동 사상 처음으로 반대토론을 하면서 나갔다. 난 절망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나는 새누리당에서 할 만큼 했다”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내가 뭘 더하겠는가. 보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당에 가서 한 번 몸이 부서지더라도 (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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