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서 170표차 막판 역전… 고양 덕양갑 심상정읽음

박홍두 기자

170표차의 극적인 승리였다.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가장 적은 표차다. 경기 고양 덕양갑의 통합진보당 심상정 당선자(53)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46)의 ‘리턴매치’는 또다시 4년 전처럼 간발의 차로 결정됐다.

심 당선자는 개표 결과가 나오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100여표 차로 이긴 결과가 나왔지만 차이가 미세해 재검표에 들어갔다.

18대 총선에서는 손 후보가 심 당선자를 3000여표 차이로 제쳤다.

리턴매치서 170표차 막판 역전… 고양 덕양갑 심상정

이번 선거에 임하는 심 당선자의 자세는 누구보다도 비장했다. 가장 앞장서서 야권단일화를 제안했다.

실제 심 당선자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민주당 후보가 11%를 득표해서였다. 그는 항상 “뭉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말해왔다.

정권 심판론과 더불어 진보정당 후보이자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에서 그의 당선은 결정됐다. 보편적 복지와 함께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지역구민의 선택을 받았다.

심 당선자는 당선 소감문에서 “이제 진보가 이념이 아니라 생활이고 복지이며 또 혁신을 위한 실천이라는 것을 제가 온몸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의 진보정치는 4년 만에 돌아온 국회에서 다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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