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대선 꿈 접은 손학규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

곽희양 기자
네 번째 대권에 도전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네 번째 대권에 도전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대선 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접는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과 정치적 안정을 이뤄야 한다”며 “다당제 연립정부를 기초로 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그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29일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대선 도전은 17·18·19대 대선에 이어 네 번째였다. 그는 출마선언 이후 이렇다할 공약을 내놓지 못했다. 선거 운동도 대부분 언론 인터뷰나 출·퇴근길 인사로 채워졌다. 의미있는 지지율은커녕 주목도도 높지 않았다. 출마선언 당시 손 전 대표는 “저는 돈도 조직도 없다. 화려한 공약도 없다”며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홀로 대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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