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을 못 하면 혼 내고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권재현 기자
10·16 재보궐선거를 14일 앞둔 지난 2일 오후 인천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를 14일 앞둔 지난 2일 오후 인천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인천 강화우체국 앞에서 진행한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여러분을 위해 (권력을) 쓰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단어를 직접 입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연일 현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면서 여·야 대치가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유세에서 이번 재보선의 성격을 2차 정권 심판으로 거듭 규정했다.

그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한연희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강화 군민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신해 정권에 2차 경고를 할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한 명의 군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한 표에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위대한 결단이 들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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