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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점거한 계엄군, 선거인명부 ‘전산 서버’ 촬영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과천청사를 점거한 계엄군이 통합선거인명부를 관리하는 서버실에 침입해 전산 서버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군이 전산실에 도착한 시간은 계엄 선포 담화 종료 2분 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헌정 사상 최악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라고 규탄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은 6일 국회기자회견을 열고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목적은 전산 서버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관위 안팎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기괴한 선관위 장악 의도의 단서를 찾았다”고 말했다.이들에 따르면 가장 먼저 선관위에 진입한 계엄군 10명 중 6명은 선관위 2층에 위치한 전산실로 향했다. 이들은 선관위 직원들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CCTV 갈무리 사진은 총 3장으로, 계엄군이 사전선거명부 관리 시스템 서버(지난 3일 오후 10시43분49초), 행정시스템 서버와 보안... -
“계엄군, 선관위 ‘전산 서버’ 장악 목적”···야 행안위원들 CCTV 공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과천 청사를 점거한 계엄군이 통합선거인명부를 관리하는 서버실에 침입해 전산 서버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군이 전산실에 도착한 시간은 계엄 선포 담화 종료 2분 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헌정사상 최악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라고 규탄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3당 의원들은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목적은 전산 서버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관위 안팎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기괴한 선관위 장악 의도의 단서를 찾았다”고 말했다.이들에 따르면 가장 먼저 선관위에 진입한 계엄군 10명 중 6명은 선관위 2층에 위치한 전산실로 향했다. 이들은 선관위 직원들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공개된 CCTV 갈무리 사진은 총 3장으로, 계엄군이 사전선거명부 관리 시스템 서버(지난 3일 오후 10시43분49초), 행정시스템 서버와 ... -
시민 73.6% “대통령 탄핵 찬성”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시민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5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73.6%로 나타났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0%였다.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모든 곳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찬성 응답률은 강원(86.9%), 광주·전라(79.3%), 인천·경기(77.3%), 대전·충청·세종(74.0%), 부산·울산·경남(72.9%), 서울(68.9%), 대구·경북(66.2%) 등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도 70대 이상(찬성 56.8%)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다. 18~29세(86.8%) 응답자들의 찬성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85.3%), 50대(76.4%), 30대(72.3%), 60대(62.1%), 70세 이상(56.8%)에서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게 ... -
리얼미터
비상계엄 윤석열 탄핵 찬성 73.6%···내란죄 해당 69.5%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시민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5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73.6%로 나타났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0%였다.대구·경북(찬성 66.2%)을 포함한 전국 모든 곳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찬성 응답률은 강원(86.9%), 광주·전라(79.3%), 인천·경기(77.3%), 대전·충청·세종(74.0%), 부산·울산·경남(72.9%), 서울(68.9%), 대구·경북(66.2%) 등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도 70대 이상(찬성 56.8%)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다. 18~29세(86.8%) 응답자들의 찬성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85.3%), 50대(76.4%), 30대(72.3%), 60대(62.1%), 70세 이상(56.8%)에서도 탄핵 찬성 여론이... -
단독
계엄군 297명, 중앙선관위 청사 덮쳐···당직자 5명 휴대전화까지 압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무장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군은 297명을 선관위 과천 청사와 관악 청사, 선거연수원 등으로 나눠 진입시켰고 이 과정에서 선관위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실이 4일 중앙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비상계엄 관련 현안보고 자료를 보면, 계엄군 10여명이 전날 밤 10시30분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밤 10시24분 계엄령을 선포한지 6분만이다. 같은 시각 경찰 10여명이 청사 밖 정문을 막아서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처음 투입됐던 계엄군 10여명은 중앙선관위의 야간 당직자가 근무하는 당직실에 들이닥쳐서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행동을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다.1시간 반 뒤인 밤 11시50분쯤 경찰 90여명이 추가로 도착했다. 2시간 뒤인 이날 오전 0시30분쯤에는 계엄군 병력 110... -
돈 후원 받았는데 후보자가 몰랐다면?···대법 “정치자금법 위반 아냐”
선거에 나선 후보자를 돕기 위해 지지자가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비용을 냈더라도, 후보자가 이를 알지 못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0월3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흥수 전 인천동구청장 지지자 모임 대표 A씨와 이 전 청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인천시 공무원 출신 A씨는 2017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 전 구청장의 재선 선거운동에 쓸 목적으로 선거사무실을 빌리고, 임대료·관리비 등 명목으로 1400여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선거사무실 임대료 등을 낸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유죄로 보고 이 전 구청장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했다.1·2심 재판부는 이 전 구청장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구청장이 사무실을 빌리는 과정에 관여했거나 최소한 빌렸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인정하기에 증거... -
참여연대 “‘민생토론회’ 수사 정보 공개 거부는 위법” 행정소송 제기
참여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의 경찰 수사기록을 공개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참여연대는 “서울경찰청의 정보공개거부 처분이 위법하며 국민의 알 권리의 보장과 수사 절차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사기록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올해 1~3월 전국을 순회하며 21차례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형식을 갖췄지만, 각종 지역개발, 숙원사업이 수립·결정되는 행사였다. 민생토론회에 등장했던 내용의 상당수가 여당의 지역후보자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다.참여연대는 민생토론회가 국민의힘에 유리하도록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 대통령을 지난 3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6개월 후인 지난 9월25일 “대통령의 통상적인 직무 활동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참여연대는 ... -
명태균 “조은희 전화…시의원 공천 2개 중 1개 드리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022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민주당은 이날 2022년 3월초로 추정되는 명씨와 지인들의 대화 기록을 공개했다. 명씨는 이 대화에서 “조은희는 원래 거기 들어가지도 못해요”라고 말문을 연 뒤 “내가 그 작업한다고 작업 다 해줬지. 그래가 패널티 20% 때릴 거를 5%밖에 안 때렸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자 다 돌려서 다 하고 조사하니 48% 나왔다”라며 “그래가 이거는 내가 요래요래 해라. 패널티 5%니까. 무조건 과반이 넘는다. 56%를 받아야 돼요”라고 말했다.이는 명씨가 당시 경선 과정에 자신이 개입했음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서초구청장을 사퇴하고 나왔는데, 경쟁 후보들은 이를 ‘부당한 출마’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
강혜경 “명태균, 부산·대구시장 선거에도 ‘성향분석 자료’ 작성”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과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른바 ‘유권자 성향 분석’ 자료를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과거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명씨 관련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강혜경씨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25~26일 연달아 강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경선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조작 방식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강씨는 조사에서 “명씨가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제공하지 않는 당원이나 시민에 대한 ‘성향 분석’ 자료를 만들어 의뢰인에게 먼저 제공했다”며 “그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성향 분석 자료가 명씨만의 정치권 대상 영업전략이었다는 것이다.강씨는 특히 경남권 지방선거 후보들이 ... -
단독
“명태균, 부산시장 선거도 ‘성향분석’ 자료 작성해 당에도 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과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른바 ‘유권자 성향 분석’ 자료를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과거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명씨 관련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강혜경씨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25~26일 연달아 강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경선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조작 방식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강씨는 조사에서 “명씨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은 제공하지 않는 당원이나 시민에 대한 ‘성향 분석’ 자료를 만들어 의뢰인에게 먼저 제공했다”며 “그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성향 분석 자료가 명씨만의 정치권 대상 영업전략이었다는 것이다.강씨는 특히 경남권 지방선거 후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