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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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5.05.15
  • “계엄은 선 넘었지” 심판론 우세…한쪽 쏠림 견제 목소리도
    “계엄은 선 넘었지” 심판론 우세…한쪽 쏠림 견제 목소리도

    ‘중도층 다수’ 선거 승패 가늠자 부동산·세제 정책 민감하지만‘국정 안정 이끌 인물’ 우선시국힘 ‘계엄 대처’ 비판 여론 속 개발 이슈지역은 보수화 뚜렷한강을 따라 형성된 서울 8개 구(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영등포·강동·중구)의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의 승부처가 되는 곳이다. 부동산과 세제 정책에 민감하면서도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이 많이 분포돼 있어 선거 승패의 가늠자로 불린다.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6·3 대선에서 한강벨트의 민심은 팽팽했다. 집값이 후보 선택의 제1요인은 아니지만, 동시에 한쪽으로의 쏠림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선을 3주 앞둔 13일 지난 대선과 총선 격전지였던 광진구 자양동과 화양동, 동작구 노량진1·2동, 신대방2동을 찾았다.지하철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화양동과 자양동으로 나뉘는 선거구인 광진을은 지역 개발 이슈가...

    2025.05.13 21:23

  • 대형마트, 대선 앞 ‘유통법’ 향배 촉각…“전통시장과 복합 상권 ‘시너지’ 가능”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형마트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과 영업제한 등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방향에 따라 사업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대형마트들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행법은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대형마트는 휴무해야 하며 평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모두 유통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선 공약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수 있다.대형마트는 고물가 시대 소비침체는 물론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공세 등을 이겨내기 위해선 유통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바뀐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입장이다.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e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유통시장의 경쟁 구도가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

    2025.05.13 21:02

  • [르포] 서울 격전지 ‘한강벨트’ 민심은 누구에 있나
    [르포] 서울 격전지 ‘한강벨트’ 민심은 누구에 있나

    서울 한강을 따라 형성된 서울 8개 구(마포·용산·영등포·광진·동작·성동·강동·중구)의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의 승부처가 되는 곳이다. 부동산과 세제 정책에 민감하면서도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이 많이 분포돼 있어 선거 승패의 가늠자로 불린다.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6·3 대선에서 한강벨트의 민심은 팽팽했다. 집값이 후보 선택의 제1 요인은 아니지만, 동시에 한쪽으로의 쏠림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선을 3주 앞둔 13일 지난 대선과 총선 격전지였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과 화양동, 동작구 노량진1·2동, 신대방 2동을 찾았다.지하철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화양동과 자양동으로 나뉘는 선거구인 광진을은 지역 개발 이슈가 있어 부동산 정책에 유독 표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이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계엄은 선을 넘었다”며 부동산 관련 정책보다 국정 안정을 끌어낼 인물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025.05.13 18:12

  • [르포]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래 안해” “누구도 표 안 주고 싶어”…국힘 때린 대구 민심
    [르포]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래 안해” “누구도 표 안 주고 싶어”…국힘 때린 대구 민심

    “똘똘 뭉쳐도 시원찮은데 자기들끼리 싸우니, 이재명은 싫지만 이번엔 누구에게도 표를 주고 싶지 않아요.”(직장인 류지영씨)“확실하게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솔직한 말로 아직은 내가 더 들어봐야 되죠.”(70세 이모씨)6·3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지난 12일과 13일 대구 시내 곳곳에서 만난 시민 다수는 아직 표를 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역대 주요 선거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표를 몰아준 대구 민심이 확정되는 속도가 늦어지면서 과거보다 유동적인 상황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대구·경북(TK) 공략에 나선 것도 이런 민심의 변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는 목소리는 줄어들고 있었다. 동성로에서 만난 류씨(32)는 “골수 ‘빨간색’(국민의힘 상징)인 부모...

    2025.05.13 18:03

  • 김문수, 이틀째 영남 표밭 다지기···“박정희 묘에 침 뱉던 내가 꽃 바쳐”
    김문수, 이틀째 영남 표밭 다지기···“박정희 묘에 침 뱉던 내가 꽃 바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선거운동 둘째날인 13일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친다’라고 참회했다”며 ‘박정희 정신’을 칭송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영남권을 돌며 당 내홍으로 약화된 보수층 결집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후보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1박을 한 뒤 이날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대구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독립지사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처럼 저 김문수 역시 구국을 위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고 적었다. 보훈을 중시하는 전통 보수 지지층에 소구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김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는데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 묘소에...

    2025.05.13 17:54

  • “재명이가 남이가” 이재명, 험지 TK서 박정희 언급하며 ‘실용’ 강조
    “재명이가 남이가” 이재명, 험지 TK서 박정희 언급하며 ‘실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과 울산을 찾아 영남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공과를 언급하며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끈 공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재명이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 안 해주느냐”고 했다. ‘박정희 마케팅’과 안동 출신 부각을 통해 보수 핵심 지역 표심에 구애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여기가 박정희라고 하는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라고 외쳤다. 그는 이어 “저는 젊은 시절에 그렇게 생각했다. 독재하고 군인 동원해서, 심지어 사법기관 동원해서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의 산업화를 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니냐”며 “제...

    2025.05.13 17:29

  • 이재명 부산 방문 앞두고 부산경찰 테러 대비 ‘초긴장’
    이재명 부산 방문 앞두고 부산경찰 테러 대비 ‘초긴장’

    1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부산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부산은 지난해 1월 이 후보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곳.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되는 상황이어서 이 후보의 부산 방문에 경찰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제 권총 테러’ 제보를 계기로 시작된 이 후보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경호로 전환된 것으로 이 후보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에 준하는 ‘을호’ 경호를 받고 있다.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를 근접 경호하는 경찰은 180여명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접 경호인력의 수는 차이가 있다. 이 후보를 근접 경호 인력은 수십명 규모로 전해진다.이와 별개로 지역 경찰청별...

    2025.05.13 17:07

  • 김흥국 “김문수 승리 위해 목숨 각오”…이혁재·노현희·최준용 등 우파 연예인들 김 후보 지지
    김흥국 “김문수 승리 위해 목숨 각오”…이혁재·노현희·최준용 등 우파 연예인들 김 후보 지지

    가수 김흥국씨 등 연예인 10명이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3일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과 보수 우파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김 후보와 함께 전국 유세장에 투입돼 열심히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최준용·노현희, 희극인 이혁재·신동수·김한배 등이 참석했다. 윤재옥·서명옥·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했다.김씨는 “(김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할 각오로 지지하러 왔다”며 “말보단 해병대 스타일답게 짧게, 굵게 들이대겠다”며 “우파 연예인, 김문수 대통령 되는 데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말했다.그는 “보수우파 국민들한테 우파 연예인들이 분위기 메이커로, 우리가 가고 안 가고 차이가 많다”며 “선거판의 딱딱한 분위기를 어렵게만 사는 국민들에게 우파 연예인이 가면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선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씨는 “한국에서 연...

    2025.05.13 17:05

  • “이재명 후보 거리현수막 훼손”···강원도선관위, 경찰에 수사의뢰
    “이재명 후보 거리현수막 훼손”···강원도선관위, 경찰에 수사의뢰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13일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쯤 강원 동해시 북평동 이원사거리 주변에 게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자(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의 거리 현수막 1매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이는 이번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현수막 훼손 사례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한 현수막과 선거벽보 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5.13 16:32

  • ‘여성 없는 대선’에서 ‘페미니스트’ 선언···권영국 “성평등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여성 없는 대선’에서 ‘페미니스트’ 선언···권영국 “성평등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3일 “저 권영국은 페미니스트”라며 성평등과 성적 자기결정권 강화를 뼈대로 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성신여대 유세를 시작으로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만나는 등 20대 여성 표심에 호소했다. 공약에서 여성 의제를 지운 주요 대선 후보들과 차별화하며 진보적 선명성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권 후보는 이날 “저는 여성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나라, 성별 고정 관념으로부터 모두가 자유로운 나라, 성적 지향으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꿈꾸는 페미니스트”라며 “성평등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삼겠다”며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 ‘성평등부’로 격상하고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을 막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효력을 잃은 낙태죄 대체 입법을 추진해 여성의 안전한 재생산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비동의강간죄와 성평등 임금공시제, 포괄적 성교육 도입도 내걸었다.권 후보는 12·3...

    2025.05.13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