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지난 10년은 간고한 투쟁 나날들…아이들에게 더 밝은 내일”

박은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매체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육아정책과 집권 10년 성과를 부각시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후대관을 따라배우자’는 제목의 글에서 “돌이켜보면 지난 10년 세월 온 나라가 그토록 모진 시련과 난관을 헤쳐야 했건만 누구보다 많은 행복을 받아안고 누구보다 더 밝게 웃으며 자라난 것이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10년은 평범하지 않은 나날이었다고 했다.

이 매체는 “그 하루하루가 다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렬한 대결전의 연속이었고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최악의 역경 속에서도 강심을 품고 전진하여온 간고한 투쟁의 나날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련의 하루하루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는것이 더 어려운 법”이라면서 “지금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더 밝은 내일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우리 인민이 시련의 천만고비를 결사적으로 넘고 헤치며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위한 힘찬 투쟁을 벌리고 있는것도 다름아닌 우리의 후대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육아정책 개선강화를 지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잘 키우는 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사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집권 10년차를 맞은 김 위원장이 육아정책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워 내부결속과 충성을 이끌어 내고, ‘애민(愛民)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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