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주한미군은 한반도평화 파괴하는 미국의 돌격대”

박은경 기자
북한이 지난 4일과 5일 개최한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4일과 5일 개최한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간부)대회’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주한미군이 현 전력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데 대해 “주한미군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의 대조선 지배정책의 돌격대”라면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식민지 노복의 꼴사나운 추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 국방부가 한국 주둔 미군 병력규모를 유지하고 순환 배치해 온 공격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 배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 매체는 제5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국이 남측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반환 요청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북과 남이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시켜야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저들의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고 아시아와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명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속심”이라며 미국이 합동군사연습 등으로 정세를 긴장시켰고, 이에 대해 주한미군이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주한미군을 향해서는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통일을 가로막기 위한 미국의 대조선지배정책의 돌격대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했다.

북한 매체는 최근 한·미의 군사 동맹 움직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11일 기사에서 SCM에서 한·미가 작전계획을 수정하기로 한데 대해 “장차 조선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더욱 위험천만한 방향으로 몰아갈 것”이라면서 “보다 구체화한 침략전쟁 각본을 만든다면 조선반도와 군사적 환경이 만회할 수 없는 파국에로 더욱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