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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여정에 “도적이 매를 드는 식···국가원수에 저급한 막말 개탄”

박광연 기자

“현재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초래

책임 전가하는 태도에 강한 유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8월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다음날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8월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다음날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윤석열 대통령 비난 담화에 “현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되었음에도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시도에 우리 국민은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북한 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알야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고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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