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4일째 진행, 31일 결과 발표 가능성…‘대남 대외정책 방향’ 주목

유신모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서 결정서 초안작성을 위해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 사진 크게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서 결정서 초안작성을 위해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4일째 회의에서 경제와 주민생활, 사회주의문화 건설 등 부문별 협의에 집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밝혔다.

통신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을 열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부문별 분과연구 및 협의회들에서는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 국면을 안아와야 할 2023년의 투쟁계획을 과학적으로, 전진적으로, 현실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진지한 토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다음해 경제 부문의 생산장성과 정비보강전략수행, 인민생활향상, 사회주의문화건설에서의 관건적인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부문별로 협의가 심화되고 있다”며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날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원회의도 지난해와 같이 닷새 일정으로 진행된 뒤 31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28일 진행된 3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보고를 마무리 짓고 분과별 세부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의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첫째 날인 26일 보고에서 지난해 사업을 평가했으며 27일에는 내년도 국방력강화 새 핵심목표와 대적투쟁방향을 제시했고, 28일에는 당 조직의 역할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전원회의 논의 결과는 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된 이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19년과 2021년도 연말 전원회의 개최 사례를 볼 때 내일이나 모레 회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과 2021년도의 사례를 볼 때 내일이나 모레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체하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북한의 회의 결과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남·대외 정책 방향과 수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회의 결과 및 신년사와 관련해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발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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