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전술핵 공격수단 방사포 사격···미국·남조선 공군 억제”읽음

박광연 기자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2023년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2023년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600㎜ 초대형방사포였다며 “전술핵 수단인 방사포 4발로 적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에서 화력 복무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위력 사격을 실시할 데 대한 명령에 따라 20일 아침 600㎜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와 337㎞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술핵 공격 수단인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오늘의 사격훈련을 통하여 공중 우세를 자고자대(自高自大)하는 미국, 남조선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600㎜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로서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증정식 행사에서 국방과학원과 핵무기연구소는 방사포탄의 위력에 대하여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확고한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포격이 전날 미국 전략자산이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한 차원임을 분명히 밝혔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2월19일 전략폭격기 B-1B와 스텔스전투기 F-35 등 10여대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또다시 벌려놓았다”며 “적들은 이 훈련이 18일 우리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싸일 발사 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의 훈련이였다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군사적 시위 놀음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벌써 몇차례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며 “적들은 확장억제 전력의 즉각적인 투입으로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시위하였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미 전략자산의 남조선 전개 빈도와 강도를 계속 높이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미 훈련을 빌미로 도발적 군사 행동을 정당화하며 전술핵 고도화를 추진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이틀째 한·미 비난 담화를 내는 등 북측의 도발적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훈련 지시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라마단 성월에 죽 나눠주는 봉사자들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선박 충돌로 무너진 미국 볼티모어 다리 이스라엘 인질 석방 촉구하는 사람들 이강인·손흥민 합작골로 태국 3-0 완승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