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 또 축구 본 김정은…김주애와 가까워진 김여정

박광연 기자

태양절 맞아 내각·국방성 직원 경기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

김주애 왼편 뒷줄 오른쪽에 앉아 관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딸 김주애와 함께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딸 김주애와 함께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맞아 딸 김주애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두달 전 관람 당시 김주애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앉았던 김 부부장은 김주애 바로 뒤편에 착석했다.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이 진행되였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경기를 관람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경기장 관람석에서 담배를 손에 들고 웃으며 축구 경기를 지켜봤다. 김 위원장 옆자리에는 딸 김주애가 착석했다. 선수들과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과 김주애를 바라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두달 전에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16일) 81주년을 기념해 내각과 국방성 간 축구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김주애와 김 부부장도 동행했다.

이번 태양절 기념 경기에서 김 부부장은 김주애 왼편 뒷줄의 가장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두달 전 뒷줄 가장 왼쪽 자리에 앉은 것과 비교하면 김주애와의 거리가 가까워진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왼쪽 사진 가장 오른쪽)이 ‘태양절’ 기념 내각과 국방성 축구 경기를 김 위원장 딸 김주애 왼편 뒷줄 가장 오른쪽에서 관람하고 있다. 지난 2월 ‘광명성절’ 기념 축구 경기에서는 김주애 왼편 뒷줄 가장 왼쪽에 앉아 관람했다(오른쪽 사진 가장 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왼쪽 사진 가장 오른쪽)이 ‘태양절’ 기념 내각과 국방성 축구 경기를 김 위원장 딸 김주애 왼편 뒷줄 가장 오른쪽에서 관람하고 있다. 지난 2월 ‘광명성절’ 기념 축구 경기에서는 김주애 왼편 뒷줄 가장 왼쪽에 앉아 관람했다(오른쪽 사진 가장 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주애가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 주요 행사에서 주목받는 위치에 선 반면 김 부부장은 눈에 잘 띄지 않은 상황을 놓고 외신에서는 김정은 일가의 ‘권력 투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김주애가 참석한 지난 1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태양절을 기념해 열린 평양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도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 테이프를 끊은 뒤 “우리 국가의 수도에 5만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해주기 위하여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 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는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공개된 김 위원장의 민생·경제현장 방문은 지난 2월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 평양 서포지구 거리 건설 착공식 등 건설 부문에 집중됐다.

국제사회 제재와 북·중 국경봉쇄 등으로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설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 물자 유입이 여의치 않은 터라 가시적인 건설 성과 도출은 난망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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