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 “서울·경기 낙하 주의”

노도현 기자
7일 오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7일 오전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북한이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11번째 풍선을 보낸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풍선을 띄우지 않다가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쓰레기 등을 실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 대북전단에 뒤늦게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합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이후 민간단체의 비공개 대북전단 살포는 간간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 7월말 압록강변 대규모 수해로 인한 복구 작업에 국가적 자원을 쏟아부으면서 즉각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 5월 말 이래 풍선을 16회에 걸쳐 부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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