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병철, 북한 군 서열 1위 건재 과시…우의탑 참배서 김정은 바로 옆 자리

박은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68주년을 맞아 28일 북·중 우의탑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리병철이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있는 등 군 서열 1위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68주년을 맞아 28일 북·중 우의탑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리병철이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있는 등 군 서열 1위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지난달 말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리병철이 군 서열 1위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전날 북·중 우의탑 참배 사실을 보도하면서 수행 고위간부들 중 리병철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보도문을 보면, 리병철은 조용원·리일환·정상학 노동당 비서 다음으로 소개됐지만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국방상보다 앞서 군 간부 중에는 제일 먼저 호명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도 리병철이 김 위원장의 바로 왼편 옆에 서 있어 다른 군 고위인사들보다 서열이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의탑 참배 보도와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에서 리병철이 군 지도부 인사 중 가장 먼저 호명됐고, 도열 위치도 군 인사 중 앞서있는 것으로 볼 때 군 서열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리병철은 지난달 29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상무위원 해임·선거 등의 장면에서 거수 의결을 할 때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함께 고개를 떨군 채 의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이 중앙TV 화면에 잡히면서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지난 8일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는 두 번째 줄에 도열한 박정천·권영진·리영길보다도 뒷자리인 세 번째 줄에 정치국 후보위원들과 함께 서며 군 서열에서도 한참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에 군 수뇌부 4인 중 제일 앞서 자리하면서 군 서열 1위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다만 노동당 비서들 다음 순으로 호명된 것 등으로 볼 때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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