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한기호, 임신 중 숨진 여군장교에 "그분에게도 상당 귀책사유 있어"

유정인 기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0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 근무중 임신중 과로로 숨진 고 이신애 중위 사망 사건에 대해 “그 분에게도 상당 귀책사유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소속 여군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내가) 따진 게 왜 근무 외 일을 많이 했느냐고 물었더니 부대 얘기는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과외수당을 받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자신이 임신하고 몸 관리를 해야 할 입장인데 다른 데 연연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병원 가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안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지휘관에 대해서는 “대대장이 (부대 주변에) 산부인과가 없는 것을 알고 춘천까지 나가도 좋다(고 말했다),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이 때문에) 지휘관도 처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자 군인은 여군 여러분의 신체 변화에 대해 잘 모른다. 특히 군인은 스스로 숨기거나 자기관리 안 하면 자기에게 손해가 간다. 그게 국민에 얼마나 파장을 일으키나. 남군(남성 지휘관)이 지휘하는데 얘기 안하려 하지 말고 필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위 사건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방부에 순직 처리를 권고하며 알려졌다. 순직 처리를 거부했던 육군은 논란이 불거지자, ‘전 사망자 재심의’를 거쳐 순직처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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