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보

국정원 “수소탄 아닐 가능성”···박 대통령 “상응하는 대가 치르도록 해야”

이용욱·박영환·김재중·김진우·손제민·김지환 기자

■ 12보 - 14시35분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 핵실험을 두고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우리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맥국과 우방국들의 단호한 초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흔들고 북한 핵 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군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 동맹 차원의 협력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빈틈없는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만에 하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관련부처별 조치계획 및 상황평가,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후 1시30분에 시작해 오후 2시10분에 종료됐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 양강도 풍계리에서 인공지진이 관측되고 북한 당국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진파가 낮아 수소폭탄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에서 수소폭탄으로 따지면 킬로톤으로, 지난번 3차 핵실험 때는 7.9킬로톤이고 이번에는 6.0킬로톤쯤으로 적게 나왔다”면서 “수소폭탄은 수백 킬로톤, 실패해도 수십킬로톤”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런 측정한 걸로 봤을 때 (수소폭탄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는 것”이라면서 “더 분석을 해봐야 하는 거지만 나타나는 현상을 가지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이 의원은 “국정원은 자기들 주장 내용이 맞는지 분석하는 중”이라면서 “미국과 중국과 같이 공유를 해야 되니까”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30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 속초에서 최초 감지된 시간은 10시30분48초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4차 인공지진으로 대부분의 지진관측망에서 관측이 됐다”며 “인공지진은 수평파(P파)만 감지되는데, 속초에서 문산까지 감지됐다”고 말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 11보 - 13시17분

정부는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놓고 “북한이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동맹국 및 6자회담 참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제재 조치를 포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규탄성명발표를 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규탄성명발표를 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조 1차장은 “정부는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로 모든 핵무기와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1차장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추가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오후 1시30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다. 앞서 청와대는 낮 12시부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수소탄 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 10보 - 13시8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경향신문 문의에 “북한의 지진 보고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다”며 “좀더 구체적인 사항이 나오면 입장을 내겠다”고 답했다. 미국 국방부의 빌 어번 대변인은 “지진 보고에 대해 인지했다”며 핵실험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소재한 비영리단체 미국자연자원방어위원회(NRDC)의 핵 물리학자 강정민 박사는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진도 5.1이라면 7.3킬로톤TNT의 폭발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무기의 폭발력이 20킬로톤TNT였음을 감안하면 약 3분의 1 정도의 폭발력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 9보 - 12시46분

금융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 사무처장,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해 북한 관련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을 논의한다.

■ 8보 - 12시31분

북한은 6일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30분 방영된 조선중앙방송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 지진센터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기상청도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

북한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

■ 7보 - 12시15분

원·달러 환율이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영향으로 장중 달러당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스피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5포인트(0.95%) 떨어진 1,912.08을 나타냈다.

■ 6보 - 12시10분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었다”며 “한·미 당국이 면밀히 확인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5보 - 12시01분

국방부는 6일 북한지역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된 것과 관련해 오전 11시10분 위기조치반을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조치반이 가동됐다”며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지역에서 감지된 인공지진과 핵실험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규모 3.7), 2009년 2차 핵실험(규모 4.5), 2013년 3차 핵실험(규모 4.9)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다면 핵융합 무기인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은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와 삼중수소 혹은 리튬-6을 넣어 핵분열 반응의 효율을 높인 핵무기다. 일반적인 핵폭탄에 비해 위력이 2∼5배 수준이다.

■ 4보 - 11시50분

기상청은 언론에 북한 인공지진 발생 관련 정보 알림을 보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전 10시 30분경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 발생

- 현재 규모는 4.3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발생지점 등 자세한 사항은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정밀분석 중임

■ 3보 - 11시33분

북한 낮 12시30분(평양시간 12시) 특별 중대 보도 예고

■ 2보 - 11시24분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6일 북한 핵 실험가능성을 놓고, 이날 낮 12시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NSC) 상임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보 - 11시08분

6일 유럽지중해지진센터가 북한 청진 남서쪽 80km 지점에서 진도 5.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장관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파악에 들어갔다. 국가정보원도 “북한 풍계리 인근 지진에 대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1~2차 핵실험으로 인한 진도가 각각 3.6과 4.5에 달했던 만큼 자연발생 지진인지 증폭핵분열 실험에 의한 지진인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일 발간한 ‘2015~2016 안보정세 평가 및 전망’이란 책자를 통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터널 공사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은 제4차 핵실험 뿐아니라 제5차, 제6차 추가 핵실험의 의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상업위성업체 아스트리움이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 주변 모습

프랑스 상업위성업체 아스트리움이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 주변 모습


Today`s HOT
트럼프 지지 표명하는 헤일리 오타니, 올스타전 첫 홈런! 오타니,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10주년
쓰레기장에서 재활용품 찾는 팔레스타인들 방글라데시 학생 시위대 간의 충돌
삼엄한 경비 서는 중국 보안요원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세 재개한 바이든
인도 힌두교 전차 축제 트럼프, 붕대 감고 미국 공화 전대 등장 눈부신 호수에 금빛 물결 증세가 부른 케냐 Z세대 반정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