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민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시민단체 1500여개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주말인 오는 1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16 민중총궐기’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시민 100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는 6일 “각 지역의 외침이 서울로 총집결해서 박근혜 정권의 완전 퇴진을 확정짓는 날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 1일 시국농성에 돌입하면서 “한 명이 말하면 욕이지만 10만명이 모이면 민심이 되고 100만명이 모이면 국민의 명령이 된다”며 “12일 100만 민중총궐기로 박 대통령에게 준엄한 국민의 퇴진명령을 내리자”고 호소했다.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들의 ‘퇴진 캠핑’이 한창이다. 노숙농성을 위한 소형 텐트 30여개에는 ‘퇴진하면 퇴거할게’ ‘피의자 박근혜 죄목 전국민 멘붕유발죄’ 등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