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온갖 왜곡과 음해, 흑색선전을 헤치고 저 이재명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펴봐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가시밭길 헤쳐서라도 새로운 길을 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제 삶은 기득권과 끝없는 투쟁이었다.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피하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돈과 명예 온갖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추석 당일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두고 당 안팎 경쟁 주자들의 비판과 견제가 쏟아지며 수세에 몰린 가운데 결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선 경선 승부의 키를 쥔 이번 주말 호남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장지구 의혹이 추석연휴 밥상머리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지사는 “멈추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그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신이기에, 국민이 준 권력 제대로 안 쓸 거면 정치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견디고 돌파하며 여기까지 왔다. 제게 기회를 주시면, 어떤 경우에도 어떤 난관도 뚫고 반드시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